한국언론정보학회 회원님들께.
봄철정기학술대회를 끝으로 18대 집행부의 임기가 끝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성원해주시고 참여해주신 회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임 회장님들이 다져놓은 단단한 기반이 있었고, 집행부 이사들과 사무국이 헌신적으로 일해 주신 덕분에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 전 18대 집행부가 출범할 때, 우리 집행부의 임기는 ‘총선과 대선’ 사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되는 미디어지형의 극복을 위해 비판언론학이 무엇을 해야 할지 성찰과 모색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바람직한 미디어지형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을 고민하고자 했습니다.
임기 중에 탄핵정국이 시작되었고, 이제 정권 교체까지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미디어정책과 언론운동에 관한 토론회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토론회들은 바람직한 미디어지형을 만들기 위한 이론적, 실천적 과제들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정국 속에 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도 했습니다. 두 번의 성명서 발표와 연대활동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었습니다.
임기를 마무리하고 보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비판언론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회원으로서 미력이마나 돕는 길을 찾겠습니다.
변화된 환경 속에 한국언론정보학회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겁니다. 앞으로 회원으로서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1년 동안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2017. 5. 29.
18대 회장 박용규 올림
한국언론정보학회장(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