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제23대 학회장 안차수(경남대)의 이임사를 다음과 같이 보내드리오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23대 학회장 이임사
존경하는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원 여러분,
작년 코비드19 팬데믹의 끝자락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역사와 전통의 우리 학회를 대표해 큰 대과없이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되어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취임하며 약속하고 집중하고 싶었던 일들, 그리고 예고없이 다가온 난관 등 지난 1년의 성과 및 발자취를 간략하게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취임하면서 ‘언론신뢰책임위원회’(위원장 김영욱)와 ‘분권언론위원회’(위원장 최낙진)를 구성하여 한국 언론의 추락하는 신뢰와 책임 윤리의 문제, 그리고 지역 소멸의 시대에 지역 문화와 정체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꾀하고자 하였습니다. 언론신뢰책임위원회는 언론 공공성에 관한 토론회를 이끌며 연구 결과로 ‘언론 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의 딜레마’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권언론위원회는 지난 7월 ‘지역방송 저널리즘 기능 복원을 위한 거버넌스 논의’를 비롯 한국지역언론학회와 함께 공동세미나 등 협업을 통해 우리 학회가 지역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해로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상설위원회인 기금위원회(위원장 김서중) 및 미래위원회(위원장 김은규)와 23대 특별위원회 위원장님 및 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약속대로 기후위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는 환경부와 함께 협력하였고, 가을철 학술대회의 대주제도 이러한 기후위기를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국가기간통신사, 그리고 공중파 방송과 함께 기후위기와 언론의 역할을 요구하는 일련의 세미나 및 연구 보고서를 발행하여 세계적 현안에 대한 국내 언론의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대응을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일련의 기후위기 관련 세미나와 연구를 주도해주신 이사님들의 주도적인 역할, 그리고 협력 기관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통영에서 개최되었던 봄철학술대회도 기억에 남는 행사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또다시 어찌될지 몰라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숙박을 비롯해서 일박 이일로 진행할 수 있었고, 이튿날 만지도-연대도 섬투어는 신선한 바다내음과 함께 모처럼 회원 소통과 어울림의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선착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큰 선물입니다. 한양대에서 개최된 가을철 학술대회는 학회가 코로나 여파를 이겨내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봄철과 가을철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신 이상기·류웅재 조직위원장님 및 조직위원 여러분들에게 회원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름을 거치면서 우리 학회는 ‘방송재승인심사에 참여한 학회원에 대한 조사사태’라는 청천벽력같은 학자 탄압 시국 현안을 접수하면서 큰 도전에 직면하였습니다. 그간의 상황은 여러분께서 익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연구자 보호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성명서 발표, 3학회 공동긴급토론회 개최, 대책위원회 구성, 서명 및 모금운동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250여 분이 동참하셨고, 남은 기간 더 많은 언론 연구자들이 이번 사태에 우려와 수사 중지에 뜻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일련의 사태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에 그저 숙연할 뿐이고 학회는 응당 심사를 보낸 회원에 대해 보호책임이 기본 사명이라고 생각하기에 우리의 이러한 대응은 관련된 연구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공동성명 및 대책위에 참가해주신 한국지역언론학회, 미디어공공성포럼,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그리고 학회원 공지를 통해 관심을 환기시켜준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23대 집행부를 맡아 수고해주신 이사님들, 특히 기존의 사무국 체제가 축소된 여건에서 희생에 가까운 헌신을 아끼지 않은 총무이사진과 총무간사님, 그리고 흔들림없이 학보 발행에 전념해주신 한혜경 편집위원장님, 아울러 학회에 큰 일 작은 일에 흔쾌히 자원이 되어주신 많은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진한 점도 많고, 큰 과제를 남기고 이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24대 김은규회장님과 집행부가 훌륭하게 학회를 이끄실 것이라 확신하며 24대 한국언론정보학회 출범을 열렬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