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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김은규 취임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20


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언론정보학회는 24대 학회장 김은규(우석대)의 취임사다음과 같이 보내드리오니, 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 음

 

안녕하십니까. 한국언론정보학회 제24대 회장 김은규입니다.

 

학회장이라는 임무가 학회에 봉사하는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나 무거운 책임감은 작금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합니다. 탐욕이 공정과 능력주의로 포장된 퇴행의 시대입니다. 우리 사회가 한걸음 한걸음 이루어 왔던 공적 가치, 공동체적 가치가 사회 전반에서 흔들리며 퇴보하고 있습니다. 자유는 선택적 자유가 되었고, 공정은 선택적 공정이 되었습니다. 자유, 공정, 공공성, 공동체 등 사회적으로 소중한 가치의 의미들이 변질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우리 학회의 운영을 책임지게 된 저는 두 가지 화두를 안고 가고자 합니다.

 

첫째는 비판언론학이라는 우리 학회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것입니다. 1980년대 후반(1988) ‘한국사회언론연구회로 첫걸음을 내딛었던 우리 학회는 그동안 비판언론학의 사회적 복무라는 정체성을 지니면서 사회 및 학술적 변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비판언론학은 언론과 미디어를 둘러싼 사회적 현상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비판언론학은 비단 언론과 미디어 영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언론학은 공공성의 가치, 공동체적 가치, 노동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더불어 비판언론학은 지역성의 가치를 존중합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어우러지는 민주와 합리성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이러한 가치들이 퇴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비판언론학의 굳건함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향후 학회가 진행하는 학술 활동, 조직 활동, 대외 활동을 통해 이러한 비판언론학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비판언론학을 중심으로 하는 세대 연결의 소명입니다. 1980년대 후반 출범했던 우리 학회가 어느덧 3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세대가 지나는 전환의 시기입니다. 그동안 학회를 창립하고 기반을 다져왔던 선배 교수님들도 계시고, 열정을 지닌 후속 연구자들도 계십니다. 선배님들의 경륜과 지혜, 그리고 신진 학자들의 정열과 패기를 묶어내고 연결하는 것, 이를 위해 고민하고 학회 활동을 통해 실현되도록 모색하겠습니다. 세대 연결 속에서 비판언론학의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학회 운영에 여러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걱정과 우려가 격려와 함께 전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질곡이 있다하더라도 역사는 언제나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그 한걸음의 전진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마음을 합치고 함께 움직여야, 퇴행을 막아내고 한걸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를 비롯 학회 집행부는 이를 위한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회 집행부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학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주시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20221119

한국언론정보학회 제24대 회장 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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