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국언론정보학회는 <대안과 주류의 경계에서_언론이 언론을 말할 때>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 제목 : 대안과 주류의 경계에서_언론이 언론을 말할 때
2023년 5월 국제 언론인 보호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환경 연례 보고서는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전통과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언론인들이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언론수용자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언론은 ‘영향력’은 크지만 ‘사회적 약자 대변’과 ‘정부와 공인에 대한 비판 및 감시’ 등 언론의 기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아가 뉴스 이용자들은 ‘기사 내용과 맞지 않거나 선정적 제목을 붙인 낚시성 기사’와 ‘전체 사건 중 일부 혹은 한쪽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기사’를 우리 언론의 큰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게다가 언론을 침묵시키려는 정부의 시도는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언론이 권력의 제 4부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공론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고 김세은 선생님은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 비평이나 보도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되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 갇힌 정쟁의 도구”라고 날카롭게 비판했지만, 언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를 살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를 뛰어넘어야 언론 간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을 수 있고, 언론에 대한 시민의 혼란과 외면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동안 극히 일부 언론만이 주류언론과는 다른 시각에서, 권력과 자본의 감시자로서, 영리 추구와 정파성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막대한 권력을 지닌 언론과 방송에 대한 비판과 비평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이며 시민 참여가 활발한, 특히 언론과 방송을 향한 탐사보도와 미디어 비평을 추구하는 언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서 언론과 미디어 비평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구체적으로 언론의 자기 감시와 비판적 보도는 왜 필요한지, 왜 이러한 미디어 비평이 사라졌는지, 주류언론이 다루지 않는 언론 관련 보도와 이슈의 중요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세미나를 통해 언론이 직면한 위기와 어려움을 알아보고 더 나은 언론 모델을 탐색해 보려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24년 8월 22일 14:00-16:30
■ 장소 :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620호
■ 사회 : 채영길(외대 교수)
■ 패널 : 이명재(시민언론 민들레 대표), 이한기(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철운(미디어오늘 편집국장), 한상진(뉴스타파 기자)(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