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언론정보학회는 2014년 자체 사업으로 <지식의 맥락화, 비판의 현실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에 필진을 다음과 같이 공모하오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1) 주제: 지식의 맥락화, 비판의 현실화
2) 배경 및 세부 연구 주제
가. 추진 배경 및 취지
한국사회에 비판커뮤니케이션이론(이하 비판이론)이 도입된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체로 1980년대 초기로 본다면 한 세대에 준하는 30년 남짓이 됩니다. 당시 일부 연구자들과 재야 지식인들은 암울했던 언론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이론을 찾았습니다. 서구에서도 경제가 침체하면서 전후의 복지국가가 퇴조하고 시장이념을 전면에 내세운 신보수주의가 등장한 때였습니다. 서구의 비판이론은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 맑스주의, 해석학, 구조주의 등을 젖줄로 해서 탄생했습니다. 이런 서구 이론이 이제 막 압축적 경제성장과 권위주의의 그늘을 벗어난 한국사회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도입 때부터 있어왔지만, 한 세대가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한국 언론을 위한 이론은 개발되지 않았고 그 나마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는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나의 독자적인 이론이 탄생되기 위해 이 정도의 시간은 그렇게 긴 것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아직 한국사회의 변화가 형태를 갖지 못한 ‘이행의 단계’라는 지적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세월호의 참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바대로 한국 사회와 언론은 자신을 설명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대안이 근대와 탈근대라는 유사한(그러나 결코 같지는 않은) 길을 걸어가는 서구와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구 지식을 우리의 사정에 맞춰 맥락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이론과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회원들과 함께 이러한 고민과 천착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그 최종결과는 내년 『한국언론정보학보』의 1호, 2호 기획특집으로 구체화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치열한 사유를 함께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큰 관심과 활발한 참여를 기대합니다.
나. 집필 요령 및 세부 연구주제:
구체적인 집필 요령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언론의 현실에 자주 등장하는 하버마스의 공론장론이 있습니다. 이 공론장론은 하버마스의 이론체계 내에서 그리고 비판이론 전체나 민주주의이론에서 나름의 의미를 갖습니다. 1990년대 초 서구 학계에서는 이 이론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쟁이 있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응용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공영방송이나 인터넷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이 이론의 한국적 의미는 무엇인지, 왜 우리는 이런 이론이 필요했고 이 이론의 한계는 무엇인지, 공론장 이론에 한국적 맥락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만약 있다면 어떻게 이론은 수정될 수 있을지, 한국 학계의 풍토는 이런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어떻게 방해가 될지 등등 다양한 질문과 모색이 펼쳐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은 정치경제학이나 해석학, 구조주의, 페미니즘 등 다양한 여러 이론에 공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진행 일정
- 중간발표: 2014년 10월 중순 (예정)
- 최종발표: 2014년 11월 29일(토)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예정)
- 논문 투고/게재: 2015년 초 (학술지 심사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게재가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4) 공모 일정 및 방법
- 공모 마감: 2014년 7월 21일(월) 오전 9시
- 공모 방법: A4지 1~2장 분량으로 논문 주제 및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작성하여 학회 이메일로 송부 (kacis@kacis.or.kr, 02-392-4426)
5) 문의: 김세은 기획이사 (news@kangwon.ac.kr, 010-4027-4771)
한국언론정보학회장(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