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한국언론정보학회 작은토론회 “미디어, 문화 그리고 젠더 정치: □ 행사명: 가족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젠더 재현의 역학과 효과” □ 일사시: 2018년 8월 30일(목) 15:00-18:00
□ 장사소: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704호 |
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작은토론회 “미디어, 문화 그리고 젠더 정치: 가족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젠더 재현의 역학과 효과”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페미니즘은 근래 한국사회의 정치 문화 현실을 논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많은 현실의 사회 문제들이 젠더 질서의 속성을 내포하고 있음에 대한 인식의 확장은 당면한 문제의 진단과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최근의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의 대중화는 그것의 정치성에 대해 총체적 재사유를 요구하고 있다. 폭넓게 이용되고 다양하게 전유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의 의미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으며, 억압적 사회 질서 해체를 지향하는 이론이자 실천으로서 애초의 쓸모를 상실하고 그 자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우리 삶의 존재 조건이면서 의미 투쟁의 장이기도 한 젠더 관계와 젠더 문제들을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타당성과 정당성의 가치 투쟁들이 일상화되고 있다. 젠더 이슈와 관련해 전장이 구축되고, 논점이 제기되며, 갈등이 전개되는 과정에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연대와 해방 정치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페미니즘이 사회적 맥락에 조응하며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함께 나서야 할 때이다.
이 과정에의 적극적인 동참의 일환으로서 언론정보학회는 일련의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첫 번째 토론회에서는 주된 의미 투쟁의 장으로서 대중문화가 젠더 질서의 (재)규정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텍스트 연구와 수용자 연구를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한 신진 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가족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위시로 한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이용되는 성 역할, 가족규범의 재현 방식 등에 대한 이들의 분석은 기존의 연구들이 관행적으로 수행했던 미디어의 성역할 제시 양상과 이것이 수용자에게 미치는 효과 검증의 수준을 넘어선다. 더 이상 참신한 발견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미디어 문화 연구의 영역에서 여전히 탐구의 칼날을 벼르고, 현실 개선을 위한 정치적 전망의 확보를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존재를 증명한다. 현재의 젠더/사회 질서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데에 우리 각자가 어떻게든 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다수에게 나은 방향으로의 질서 짓기 과정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데 본 토론회가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