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거래소(KRX)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비자발적 상장폐지가 이루어진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폐지 이전의 기간에 개인, 기관, 외국인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유형별 매매패턴을 비교하고, 대주주가 지분율 감소를 통해 상장폐지에 따른 부의감소를 회피하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모두 상장폐지이전 약 1년 전부터 이미 지속적인 주가하락 패턴이 나타남으로써 비자발적으로 상장 폐지된 기업들이 대부분 오랜 기간 동안 재무적 곤경에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상장폐지공시의 정보효과로 볼 수 있는 정리매매기간 첫날의 초과수익률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9.68%, -78.82%로서 우리나라에서의 상장 폐지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바와 같이 상장폐지를 예상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에게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상장폐지 이전 약 1년 동안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는 꾸준한 순매도 기조를 보이는 반면에 개인투자자는 지속적인 순매수 패턴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투자자와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 사이에 정보비대칭이 존재함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상장폐지 이전 1년 동안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발행 주식 수 대비 9.8%,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장폐지로 인한 주가폭락의 가장 큰 피해자임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이전 3년 동안의 대주주지분율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관찰기간동안 각각 6.91%, 10.31%의 유의적인 감소를 보임으로써 기업이 재무적 곤경에 처하고 최종적으로 상장폐지에 이르는 과정에서 대주주가 부의 감소를 회피하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여주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주제어: 상장폐지, 정보비대칭, 개인투자자, 대주주지분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