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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이연 10월 콜로키움-<퍼포먼스, 몸의 정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0.1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0554
내용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 64차 콜로키움이 10월 24일(목) 저녁 7시, 여이연에서 열립니다.

이번 콜로키움은 <퍼포먼스, 몸의정치>(도서출판 여이연, 2013)의 저자이신

김주현 선생님, 김선영 선생님, 김슬기 선생님의 발표와 청중간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책의 1부인 "미술관 안 퍼포먼스:김홍석의 '창녀찾기'"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콜로키움 발표자 소개





김주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과 페미니즘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구의 주된 관심은 후기분석 미학의 예술 존재론이며, 메타비평과 현장비평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교양교육원 강의교수이다. 저서로는 『생각의 힘: 비판적 사고와 토론』(아카넷, 2012), 『외모꾸미기미학과 페미니즘』(책세상, 2009), 『여성주의 미학과 예술작품의 존재론: 한국 현대 여성 미술을 중심으로』(아트북스, 2009) 등이 있으며, 『미학의 모든 것』(북코리아, 2013),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여성들』(또하나의 문화, 2000)을 공역했다. 「포스트예술시대의 미학과 비평」(2013), 「멧칼프의 분리주의 ‘공예’ 개념」(2013), 「반키치론 비판」(2012), 「살림공예와 미적 평가론」(2012)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김선영

호주 멜버른 대학교 School of Creative Arts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에서 「신문사진의 등장과 한국 근대대중의 출현-1910년대 『매일신보』 군중사진을 중심으로」로 전문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시절, 상이한 문화권간의 중첩과 충돌, 이 과정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제3지역 사람들에 주목하고, 그 내용을 단편영화, 전시, 연극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특별히 영상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성장과 함꼐 변화해온 이미지 소통방법, 동시대 사회상과 영상문화 간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가현문화재단 산하 한미사진미술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슬기

예술의 창작과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치에 주목한다. 퍼포먼스를 포함해 특히 공연예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을 고민한다. 월간 『한국연극』 기자로 근무했고, 현재는 국립극단 학술출판연구원으로 일하며 연극과 관련된 다양한 출판물과 아카네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극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공연 드라마터그를 비롯해 각종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 <퍼포먼스, 몸의 정치>(도서출판 여이연, 2013) 소개



도서출판 여이연에서 출간된 <퍼포먼스, 몸의 정치>는 미술계에서 비평과 토론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미술에 관심을 가진 대중들의 이해를 돕고 현장을 격려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메타비평과 현장비평의 협동 작업, 그리고 미술계 안/-밖의 비평과 후속 토론이 이 책의 형식이라면, 비평의 내용으로 삼은 장르는 퍼포먼스이고 방법론은 페미니즘 미학이다. 1부에서는 2000년대 대중과 언론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김홍석의 (일명 ‘창녀 찾기’ 퍼포먼스, 2008)를, 2부에서는 ‘나꼼수 지지자들의 SNS 비키니 시위-논쟁 퍼포먼스’ (일명 ‘가슴 찾기’ 퍼포먼스, 2012)를 다룬다.

이 책의 필진은 퍼포먼스라는 미술의 새로운 형식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동시에 페미니즘 미학을 비평의 방법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필진은 동일한 비평관을 가진 집단이 아니며,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입장에 서있다. 어떤 이는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이는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거나 적극적인 반페미니스트로서, 또 어떤 이는 심미주의자로서, 어떤 이는 다원주의자로서 비평의 핵심 대상에 의견을 달리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비평과 토론에서 두 퍼포먼스의 성별 이슈가 어떻게 작품의 가치에 개입하는지를 논의한다. 즉, 페미니스트가 아니더라도 부정적 방식으로 페미니즘을 비평의 방법론으로 재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 여기 대중들의 문화적 페미니즘과 ‘이미 페미니즘 예술과 미학은 끝났다’고 선언한 미술계의 지배적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미학적, 문화적, 정치적 실천으로서 페미니즘의 유효성을 가늠한다.



**제 64차 10월 콜로키움 안내



2013년 10월 여이연 콜로키움에서는 이 책의 1부 미술관 안 퍼포먼스: 김홍석의 ‘창녀 찾기’의 릴레이 비평에 참여한 심미주의 비평가 김선영과 다원주의 비평가 김슬기가 청중들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홍석의 퍼포먼스 는 그의 개인전 ‘In Through the Outdoor(밖으로 들어가기)’(국제 갤러리, 2008. 4. 17.~5.19.)의 개막 행사로 진행되었다. 김홍석은 이 개막 퍼포먼스를 위해 불법 안마시술소 여직원인 김씨를 섭외했다. 김홍석은 그날 창녀 찾기 미션에 성공한 관객에게는 120만원을, 섭외한 김씨에게는 60만원을 지급했다.

퍼포먼스 가 여러 일간지에 보도되자 논쟁이 시작되었다. 김홍석은 개막에 앞서 이 퍼포먼스의 의도를 “1945년 이후 한국 사회에 정착된 자본주의의 모순을 고발하고 (타인에 대한) 예의와 윤리의 정의와 한계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질문을 하기 위해 마련한 퍼포먼스는 작가 자신의 윤리의 정의와 한계를 묻는 질문으로 되돌아왔다.

2008년 5월 18일 국제 갤러리 앞에는 “김홍썩 찾기 퍼포먼스”가 열렸다. 김홍석의 전시가 끝나기 하루 전이었다. 민주 성노동자 연대, 성노동 네트워크, 여성주의 지향 블로거 모임, 대안영상문화 발전소 아이공, 여성문화이론 연구소 성노동 팀 및 인터넷 공지를 보고 참석한 개인, 총 40여 명은 “내가 창녀”라고 외치며 갤러리 진입을 시도했다. 국제 갤러리는 문을 굳게 닫고 이들의 입장을 막았다. 30분이 지나 갤러리는 문을 열고 김홍석의 입장을 전달했다. “논란이 된 퍼포먼스의 창녀는 실제 안마시술사 여직원이 아니며, 배우였다”는 것이다. 김홍석과 갤러리는 퍼포먼스가 실제 상황이 아니라 픽션이었음을 밝힘으로써 예술의 자율성이라는 성벽을 세우고, 현실보다 더 높은 픽션의 개연성이 작가의 의도를 손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릴레이 토론에 참여한 비평가, 고은진, 김선영, 김슬기, 오경미는 를 공동의 비평 대상으로 삼고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 에 대한 비평문이 다루어야 할 키워드는 돈, 성노동, 소수자, 예술의 자율성, 예술의 보편성, 윤리, 의도, 퍼포먼스, 페미니즘, 픽션, 현실 등이다. 이들 비평가들은 각 키워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조합하였고 이들을 각기 다른 주장을 위한 논거로서 다르게 정의하고 분석하였다. 4명의 비평가는 릴레이 비평과 토론 테이블에 위와 같이 배석하고 있다. 이들의 토론을 지켜보면서 콜로키움에 참석한 청중들은 어느 비평가의 발언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 판단해보기 바란다. 또한 주저하지 말고 토론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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